[TV리포트=김가영 기자] ‘마녀의 법정’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한 회만에 2.9%가 상승하며 ‘사랑의 온도’를 바짝 추격한 것이다. 단 0.8%로 좁혀진 두 드라마.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지난 9일 첫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은 출세욕이 강한 독종 검사 마이듬(려원)과 소아정신과 출신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로 발령 받으며 벌어진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특히 시대의 아픔을 담은 성고문, 직장 내 성추행, 학내 성폭행 등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브라운관에 사이다를 선사하는 드라마. 지난 1, 2회에서는 성희롱을 일삼는 부장검사의 만행과 남자 조교를 성추행한 여교수의 사건들이 밝혀지며 충격과 통쾌함을 안겼다.
첫 검사 연기에 도전한 정려원. ‘처음’이라는 우려를 딛고 걸크러시 마이듬 검사를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윤현민 역시 휴머니즘 검사 연기를 완성도 높게 표현하며 ‘마녀의 법정’의 흥행에 일조하고 있다. 성공에 눈 먼 여검사와 ‘사람이 먼저’인 남자 검사. 기존 드라마에 흔히 나오던 남녀의 역할이 바뀌었던 점도 흥미를 높이고 있다.
첫 방송부터 호평이 쏟아진 ‘마녀의 법정’. 6.6% 시청률을 기록한 첫회, 2회에서는 무려 2.9%가 상승하며 9.5%로 껑충 뛰었다.
월화극의 쟁쟁한 경쟁작인 ‘사랑의 온도’와 단 0.8%차. 이 기세라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도 무리가 아니다. 특히 ‘사랑의 온도’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탄탄한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마녀의 법정’. 월화극 복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마녀의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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