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슈퍼주니어가 11월 컴백한다. 준비를 많이 했다. 그만큼 걱정도 크다. 그래서 이런 해프닝이 벌어졌는지도 모른다. 맏형 김희철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른다. 자칫 자신의 불찰로 슈퍼주니어의 컴백에 흠집이 생길까 염려가 앞섰지만.
김희철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11년 전 교통사고로 얻은 다리 부상을 언급했다. 이 때문에 이번 컴백에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김희철은 자신의 상황을 꽤 구구절절 늘어놓았다. 그동안 다리 부상으로 들은 조롱과 견뎌야 했던 마음의 상처까지 꺼냈다.
이 때문에 슈퍼주니어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컴백을 위해 리얼리티 프로그램까지 내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김희철의 선언은 돌발이었다. 결국 슈퍼주니어 소속사 측이 즉각 나서 해명했다. 김희철의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그러자 이번에는 팬들이 나섰다. 김희철의 다리 부상이 꽤 심각한데, 소속사 측에서 무조건 활동을 권하는 건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김희철은 11월 슈퍼주니어 컴백에 무리 없이 참여한다. 회사의 강권도 아니었고, 짜놓은 매뉴얼에 따라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본인 선택이고, 본인 컨디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SNS로 전한 심경은 김희철이 슈퍼주니어를 향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 김희철이 어제 SNS에 글을 남기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오히려 걱정했다고. 게다가 원활한 활동을 위해 본인이 마음을 다잡던 중에 혹시라도 누를 끼칠까 우려되는 마음이 앞서 SNS에 진심을 남겼다는 전언이다.
결국 김희철은 11월 가수 활동을 재개한다. 아무리 예능에서 활약해도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멤버로 더 빛이 난다. 그리고 멤버 넷이 비운 자리를 채워야 할 맏형이기도 하다. 2005년부터 지켜온 슈퍼주니어를 향한 사랑이 너무 컸던 김희철의 염려 해프닝으로 마무리하면 되겠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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