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런 날이 올 줄이야… 만감이 교차하네요. 뿌듯하고 기쁘고 즐겁습니다.”
오늘(12일) 이른 오전, 한파를 뚫고 일산MBC에 모인 ‘서프라이즈’ 배우들은 모처럼 멋진 턱시도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들뜬 모습이었다.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첫 방송을 시작한 지 벌써 16년. 제작진은 그간 고생한 배우들을 위해 조촐한 시상식을 준비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레드카펫과 시상식 무대 등 갖출 건 모두 갖췄다.
‘서프라이즈’를 책임지고 있는 주인공 5명 박재현 김하영 김민진 손윤상 김난영은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은 손을 입김으로 녹이면서도 행복했다. 16년 만에 처음 밟아보는 레드카펫에 기쁘면서도 울컥한 기분, 당연했다.
‘서프라이즈’ 배우들 대표로 박재현은 TV리포트에 “기쁘고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겁도 난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남들이 볼 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우리에겐 너무나도 뜻깊고 행복한 하루다”라고 활짝 웃었다.
레드카펫을 차례차례 밟은 배우들은 ‘서프라이즈 800회 특집’이라 적힌 포토월에 서서 행복한 기분을 만끽했다. 추위도 더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레드카펫과 시상식을 마친 ‘서프라이즈’ 배우들은 다음 주 방영분을 위해 다시 버스에 몸을 실었다. 800회 특집엔 ‘진실 혹은 거짓’도 부활하고, 개그우먼 신봉선과 걸 그룹 에이프릴도 카메오로 출연해 더 즐거운 촬영이 될 거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박재현은 “15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배우, 스태프들이 서로 하나가 된 것 같다”며 “오래되긴 했지만, 시청자분들이 ‘서프라이즈’ 지겹다고 느끼지 않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는 진심 가득한 바람도 전했다.
‘서프라이즈’ 시상식과 800회 특집은 오는 21일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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