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출연배우의 한순간 실수가 스태프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재촬영에 재편집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더해졌다. tvN 드라마 ‘어바웃 타임’에 이어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까지. 첫 방송을 코앞에 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지난 20일 오후 배우 윤태영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윤태영은 지난 14일 새벽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79%였다.
윤태영 소속사는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보도되자 “윤태영은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윤태영은 출연 예정이었던 작품에서 모두 하차하게 됐다. 윤태영은 21일 첫 방송되는 JTBC ‘미스 함무라비’에 카메오 출연했다. 첫 방송 당일 날벼락을 맞은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 이미 촬영이 진행됐지만 제작진은 통편집을 결정하고 대타 배우를 물색 중이다.
윤태영의 복귀작이었던 tvN ‘백일의 낭군님’ 측도 사고가 알려지자 윤태영의 하차를 결정했다. ‘백일의 낭군님’ 역시 대체 배우를 기용해 재촬영할 예정이다.
최근 윤태영뿐 아니라 배우 이서원도 논란에 휩싸여 출연 작품에 피해를 입혔다.
tvN 새 드라마 ‘어바웃 타임’ 제작발표회 하루 전인 지난 16일 이서원이 동료 연예인 A 씨를 성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광진경찰서 측은 이날 “지난 4월 8일 이서원을 입건해 조사한 뒤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달 초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소속사와의 협의 끝에 극중 뮤지컬 음악감독 조재유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이서원의 하차를 결정했다.
첫 방송 4일 앞둔 시점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하자 ‘어바웃 타임’ 스태프로 추정되는 인물은 ’12회까지 촬영 끝났는데 죽고 싶다’며 재촬영에 대한 참담함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스태프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출연 배우 논란에 피해는 고스란히 남은 이들의 몫이 되고 말았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N,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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