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가수 고(故)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지났다. 그는 많은 히트곡을 남긴 만큼,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을 남긴 가수다. 그의 수많은 의혹엔 아내인 서해순 씨가 함께한다.
최근엔 김광석의 외동딸이 이미 10년 전 사망했음에도 살아있는 것처럼 알려져 충격을 줬다.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의 석연치 않은 죽음은 물론 딸 서연 양의 죽음도 서 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서해순 씨가 서연 양이 10년 전 사망한 사실을 숨겼다”며 서연 양의 타살 의혹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이미 20년도 지나 자연스레 잊고 있던 김광석의 죽음이 서연 양의 죽음으로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른 것.
대중은 서해순 씨를 살인자로 몰아가는 분위기에 대해 일종의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각종 의혹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다. 한 매체를 통해 서 씨가 딸의 죽음을 친정어머니에게조차 숨겼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서 씨를 향한 의심은 증폭됐다.
서 씨는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긴 것과 관련해 매체를 통해 “외국 생활로 경황이 없어 알리지 못 했다”고 짧게 해명했지만, 서연 양의 사망 다음 해 진행된 김광석 음반 저작권 소송에 상속인인 고인의 이름을 피고로 함께 올린 것 등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검찰은 서해순 씨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첩해 수사할 방침이다. 사회적인 관심도가 큰 사건인 만큼 풍부한 수사 인력을 배치해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서해순 씨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자 JTBC ‘뉴스룸’ 출연을 자청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석희 앵커가 지난 21일 ‘뉴스룸’을 통해 “반론을 하신다면 언제든지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는 제안을 수락한 것이다.
서 씨를 만나 손석희는 그녀의 의혹, 대중의 궁금증을 전부 풀어줄 수 있을까. 서 씨는 어째서 ‘뉴스룸’ 출연을 자진했을까. 그 모든 궁금증이 서 씨가 출연하는 25일 ‘뉴스룸’에서 밝혀지길, 대중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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