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선다방’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우려와 달리 설렘이 가득했다. 뜻밖의 설렘 주의보였다.
지난 1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선다방’이 첫 방송됐다. ‘선다방’은 스타 카페지기들이 실제 맞선 전문 카페를 운영하며, 일반인들의 맞선을 엿보고 요즘 시대 사랑관과 연애관 그리고 삶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프로그램.
이날 ‘선다방’에서 카페지기 이적 유인나 양세형 로운(SF9) 등은 오픈을 준비했다. 친분이 없어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다.
첫 번째 맞선남녀는 20대 모태솔로 여성과 30대 신입사원 남성이었다. 여성이 먼저 도착했고, 남성은 뒤늦게 왔지만 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갔다. 남성의 적극적인 모습에 카페지기들도 놀랐다. 여성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여는 듯 하면서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다.
30대였던 두 번째 맞선남녀의 분위기는 또 달랐다. 남성이 먼저 도착, 걱정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여성이 오고, 대화가 이어질수록 남성의 표정은 밝게 변했다. 이는 카페지기들도 포착했다. 두 사람은 밥을 먹기로 하고 선다방을 나갔다.
카페지기들은 유독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맞선남녀들이 나누는 대화와 표정 하나하나에 반응한 것.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설레는 분위기는 이어졌다.
특히 양세형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맞선남녀의 상황을 빨리 눈치 채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애썼다. 맞선이 시작되기 전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먼저 말을 걸어주거나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이에 이적 유인나 등도 감탄했다.
초반 ‘선다방’은 기존의 연애프로그램과 비슷할 거라는 우려 섞인 눈초리를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연애프로그램은 채널A ‘하트시그널’이 대표적. ‘하트시그널’에서는 청춘남녀가 동거하면서 인연을 찾았다면, ‘선다방’은 맞선 콘셉트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선다방’에는 연예인 지망생이나 홍보 목적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소중한 인연을 만나기 위해 ‘선다방’을 찾았다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 때문에 더욱 설렘 지수가 높아졌고, 공감대도 형성됐다.
아직 어떤 커플이 성사됐는지 알 수 없다. 과연 커플이 탄생했을지, 또 어떤 맞선남녀가 ‘선다방’을 찾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선다방’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