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방송인 엘제이와 배우 류화영의 열애설, 아니 스캔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이 연인인지 단순한 지인 관계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어떤 관계였냐가 아니다. 그 관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바라봐야 한다.
엘제이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류화영과의 사생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일파만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상을 함께 한 사진들을 공개한 것.
사진으로 보면 두 사람을 연인 관계로 추측할 정황은 충분하다. 류화영이 소속사를 통해 “연인이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네티즌이 의심은 합리적이다.
엘제이가 게재한 사진들에 따르면 류화영은 엘제이를 ‘자기야’라고 불렀고, 함께 여행을 가는 등 호감을 지닌 남녀의 친밀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문제는 이 사진들을 엘제이가 상대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올렸다는 점이다. 물론 엘제이는 지난 4월부터 꾸준히 류화영과 함께 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하지만 논란의 소지는 없었다. 이번처럼 직접적으로 류화영을 여자친구라고 표현하거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위가 높은 사진들을 공개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현재 진행형인지, 이미 끝난 사이인지는 이 문제에서 중요치 않다. 두 사람이 연인이었어도 류화영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이 사진들은 엄밀히 ‘데이트 폭력’에 해당된다. 류화영은 스캔들이나 열애설에 취약한 여성 연예인이다. 류화영이 관계를 부인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엘제이의 이번 사진 게재는 혼자만의 판단일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엘제이는 한 매체에 류화영의 이별 문자로 보이는 문자까지 제보해 공개했다. 엘제이는 이와 같은 보도와 일방적 사진 공개가 의혹들을 일으킬 소지가 충분하다는 걸 인식했을게다.
두 사람 사이에 마땅이 가려야 할 책임 유무가 있고, 그것에 류화영에게 있더라도 그건 당사자 둘이 해결할 문제다. 동의 없이 상대와의 연애와 이별을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게 과연 폭력이 아니면 무엇인가.
일방적 #럽스타그램과 문자 공개가 류화영을 향한 엘제이의 열렬한 사랑고백인지, 의도적 흡집 내기인지는 본인만 알 것이다. 결국 좋아하는 사람이라던, 아끼는 여자친구라던 류화영의 마음만 다쳤다. 과연 엘제이의 마음은 편안할까.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엘제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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