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수지의 선택만 남았다. 평범한 학생에서 톱스타로 만들어준 JYP에 잔류할까, 7년의 인연만 남긴 채 JYP와 매듭지을까.
수지는 2017년 3월 31일부로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다. 2010년 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 지난 7년간 수지는 큰 사건사고에 휘말리지 않고, 달렸다. 수지의 상승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성장도 함께 맞물렸다.
고등학생 수지는 2009년 Mnet ‘슈퍼스타K’을 통해 가수를 꿈꿨다. 비록 오디션에서는 떨어졌지만 곧바로 JYP엔터테인먼트에 영입됐다. 여느 아이돌과 다르게 수지의 연습기간은 길지 않다. 준비기간이 1년도 되지 않았던 수지는 걸그룹 센터를 맡았고, 비주얼 덕에 각종 화면에 얼굴을 비출 수 있었다.
그렇게 수지와 JYP엔터테인먼트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수지에게 가수 이상의 활동을 제안했다. 영화 ‘건축학개론’(2012)의 출연은 수지를 일약 스타덤에 앉게 했다. 이후 수지는 ‘국민 첫사랑’으로 올라섰고, 대세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았다. 배우 이민호와의 열애는 수지 이미지에 마이너스 대신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지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지낸 7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영역을 확장했다. “안 찍어본 제품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지는 광고계의 넘버 원 모델로 급부상했다. 그야말로 톱스타 수지가 된 것. 물론 그룹 미쓰에이로와 솔로로 가수 활동도 지속했다.
하지만 2017년 4월 1일부로 수지는 자유의 몸이 된다. 더 이상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니다. 이미 올해 초부터 수지의 행보에 대한 관심은 뜨겁게 치솟았다. 최근 작품들에게 연거푸 하락세를 맞은 상태지만, 수지의 이름값은 여전히 높게 책정되고 있는 바.
수지와 JYP엔터테인먼트 사이 재계약 관련 이슈에 시선이 한껏 쏠렸다. 수지가 JYP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지속할지, 혹은 다른 회사로 이적할지, 아예 신생 회사를 설립할지는 업계의 관심사다.
수지는 SBS 새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배우 이종석과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해당 드라마 출연 준비로 수지는 당분간 소속사 관련 고민을 미루고 있다는 전언. 드라마 섭외 역시 JYP엔터테인먼트와 진행한 부분이라 촬영기간에도 함께하지 않겠냐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과연 수지는 JYP엔터테인먼트에 잔류할까, JYP엔터테인먼트에 떠날까. 수지의 선택에 업계가 달아올랐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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