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하리수와 미키정이 이혼했다. 결혼 10년 만의 파경이다.
국내 트랜스젠더 연예인 1호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하리수와 미키정이 지난 5월 합의 이혼했다.
하리수와 미키정인 2005년 온라인 게임을 하며 가까워졌고, 미키정이 하리수의 4집 앨범 피쳐링에 참여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미키정은 한 방송에서 하리수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차에소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이렇게 착한 여자를 왜 울릴까. 감싸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하리수 역시 “처음에는 어깨에 손 올리는 것조차 싫어하던 미키정이 날 진정한 여자로 봐줬다”라며 눈물을 흘려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함께 예능 프로그램과 토크쇼, 공식석상에 함께 서며 잉꼬 부부 면모를 과시했다. 미키정의 어머니는 며느리 하리수에 대해 “싹싹하고 어른들 챙길 줄 안다”라고 칭찬해 부러움을 샀다.
두 사람의 구체적 이혼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 매체가 “미키정의 사업실패”라고 보도했으나 하리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도 안 되는 억측”이라며 “처음부터 서로에게 무언갈 바라고 사랑한 게 아니었기에 서로를 응원할수 있는 좋은 사이로 지내는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결혼 전에도, 후에도 수많은 루머에 휩싸이며 쉽지 않은 10년을 함께 걸어온 두 사람. 이혼으로 법적으론 남남이 됐지만 하리수의 말처럼 여전히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로 남길 기대해 본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NS 및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