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해 속편 제작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드라마 ‘모래시계’. 그러나 이후 진척이 없어 드라마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모래시계’는 격변하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주인공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방영 당시 ‘귀가시계’로 불리며 한국 드라마계의 전설로 남아있다.
송지나 작가와 김종학 PD는 ‘여명의 눈동자’에 이어 ‘모래시계’로 스타 작가, 스타 PD 반열에 올랐다.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 이정재 또한 스타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전설적인 드라마의 속편 제작 소식. 20년이 넘었는데도 이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더욱이 1편의 작가인 송지나가 속편의 집필을 맡아 기대를 높인 것.
그러나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 등으로 제작이 연기된 ‘모래시계2’. 송지나 작가는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기고 있다. 제대로 된 좋은 작품이 못 될 것 같으면 포기도 불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송 작가는 ‘모래시계2’ 집필 말고도 투병 중인 어머니의 간호로 몸과 마음이 힘든 상황. 운영 중인 공식 홈페이지의 휴업까지 고민할 정도였다. 여러모로 ‘모래시계2’의 제작과는 거리가 생기는 듯 보인다.
그러나 ‘모래시계2’의 제작은 현재진행 중이다. 제작사인 현무엔터프라이즈 측은 17일 TV리포트에 “‘모래시계2’ 제작과 관련해 지금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제작이 늦어지긴 했지만, 내년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모래시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