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 코미디언 극회 회장이자 공연 연출가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성규(47)가 재혼한다.
김성규는 오는 7월 7일 서울 KT여의도컨벤션웨딩홀에서 12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 허신애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사회와 축가, 신혼여행 등 구체적인 사항은 차근히 준비할 계획이다.
김성규와 허신애는 지난해 여름 연출자와 뮤지컬 배우로 처음 만났다. 본격적인 교제는 그해 10월 시작했다. 교제 9개월 만에 부부로 결실을 맺게 됐다.
김성규는 16일 TV리포트에 “(예비신부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관심사부터 모든 게 다 잘 맞는다”며 “세상에서 이렇게 착한 사람은 처음 만나봤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 100% 인정하고 이해해준다. 이 사람을 놓치면 평생 결혼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성규는 재혼이지만, 허신애는 초혼이고, 띠동갑의 나이 차이가 난다. 그러나 “내가 젊게 살고 있어 세대 차이는 안 난다”는 김성규다. 그는 “두 번째 결혼이다 보니 개인적인 삶보다는 가정에 더 충실하고, 아이가 생긴다면 멋진 아빠, 가정적인 남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세 계획에 대해 김성규는 “결혼하자마자 바로 아이를 갖고 싶다”며 혼전임신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 두 명은 갖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성규는 1994년 K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동기로는 조혜련 송은이 김생민 지석진이 활동 중이다. ‘개그콘서트’에서 이병진 황마담과 ‘아담패밀리’ 코너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공연 쪽으로 눈을 돌린 김성규는 대학원에서 연출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연극 ‘골든타임’, 뮤지컬 ‘ 프로포즈 못 하는 남자’의 예술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또한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도 하며 7년째 KBS코미디언 극회 회장을 맡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성규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공연을 꾸준히 하며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천생연분을 만났으니 같이 고민하고 준비하면서 좋은 공연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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