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대로 종영은 아쉽다. 묵직한 울림을 선사해왔던 MBC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이야기.
지난 26일 방송한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정규직이 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 호원, 기택, 강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호원(고아성), 기택(이동휘), 강호(이호원)는 단 하나의 정규직 자리를 두고 페어플레이를 시작했다. 첫 번째는 직원들의 평가. 이는 호원에게 가장 불리하게 다가왔다. 호원은 평소 남의 비위를 잘 맞추지 못했고, 적을 많이 만들어왔던 것.
또 다른 기회도 있었다. ‘자신을 마케팅 하라’는 것이 그것. 먼저 기택은 어린 시절 사진을 모아 USB 파일로 정리했다. 호원은 자신을 수학 공식으로 나타냈다. 호원은 어땠을까. 호원은 여태까지 썼던 자기소개서를 모아 책으로 만들었다. 무려 101편이 들어있었다.
정규직 채용은 1명에서 2명으로 인원이 늘어났다. 세 친구 중 한 명만 떨어지게 된 것.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경쟁이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높은 시청률, 큰 인기는 아니었지만 소소한 순항을 이어왔다. 20˙30대 시청자의 공감대를 자극한 것. 이 안에는 휴머니즘, 로맨스도 녹아 있었다. 조용히 끝나기는 아쉬운 ‘자체발광 오피스’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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