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김부선과 이재명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지사 불륜 스캔들에 대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14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강용석과 함께 출석해,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불륜 스캔들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오후 2시께 입장해 5시 26분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조사가 진행됐다.
김부선은 2시가 되기 전, 강용석과 모습을 드러냈다. 김부선은 차 안에서 선임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면서 “진보를 지지했던 사람이라 같은 편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정치 성향은 다르지만 강용석 변호사를 믿고 선임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적폐를 밝히는데 진보, 보수가 따로 있겠냐”며 “이재명 지사의 시민단체 활동은 짝퉁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박원순 시장과 5년 동안 참여연대 활동을 했던 유능한 변호사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자신을 믿는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앞으로는 오늘 함께 한 강용석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사건 조사에 임할 것이다. 향후 진행될 모든 법률적 문제에 대해 의문점이 있으시면 강용석 변호사에게 질의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책임을 전가했다.
강용석은 김부선 대변인으로서, 이재명의 스캔들과 관련한 피고발사건에 대해서는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바른미래당이 이재명 도지사를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으로서 출석 요청을 받았지만,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재명과 성남경찰서의 커넥션 관계 때문에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짚었다.
특히 강용석은 김부선을 대신해 “저는 이재명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 명예훼손 등의 죄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에 소재한 검찰청에 다음주 중 제출할 예정이다. 이재명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서울에서 고소인으로서 당당히 조사에 응하고 이재명에 대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약 5시 26분께, 김부선과 강용석은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강용석은 앞서 말한대로 피고발 조사는 자세하게 진술했고, 참고인 조사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부선은 “정치인은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책임을 동반하는데, (이재명의) 진술이 계속 바뀐다고 언론에 인터뷰한 것을 가져다 냈다. 그것만 보더라도 수사관님이 정말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 애쓴다면 바로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강용석과 김부선은 이재명에게 고소장을 다음주에 제출하며,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치열한 법정 싸움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앞서,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지난 5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재명 지사는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지만, 김부선은 과거 연인 사이라고 주장했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지사 측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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