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정에 선 김현중. 그는 재기할 수 있을까.
1일 서울동부지법(형사4단독)에서 사기미수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현중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김현중은 이날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검은 정장을 갖춰입은 김현중은 어두운 표정으로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입장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으며,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경비 역시 상엄했다. 관계자는 김현중이 아닌 전 여자친구의 재판이기 때문에 취재진과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앞서 지난 3월 1차 재판 당시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김현중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이를 법원이 받아들여 김현중이 증인이 된 것. 그사이 김현중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논란을 빚었다. 법정에 서기까지 쉽지 않았겠지만, 그는 예정대로 출석했다. 그만큼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생각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현중과 A씨는 2014년부터 긴 법정 다툼을 벌여오고 있다. A씨는 2014년 8월 김현중을 폭행치사 및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이후 A씨는 김현중의 두번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했지만, 김현중은 이에 반박했고 법정 다툼이 다시 시작 됐다. 2015년 A씨는 지난해 김현중에게 맞아서 유산했다면서, 16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김현중 측은 12억 원 규모의 반소를 청구했다. 법원은 김현중의 편을 들어주며, A씨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항소한 상황이다.
김현중의 심경은 지난달 29일 열린 팬미팅에서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다시 실망감을 드린 것 같아 나 자신에게 실망을 많이 느꼈고, 믿고 기다려준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면서 반성하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낸 김현중. 그는 대중의 용서를 구할 수 있을까.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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