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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이슈] 한서희, 관심에 목마른 자칭 ‘페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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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이슈가 된 한서희가 또 한번 논란을 자처했다.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근황과 심경, 그리고 탑에 대해 언급했다. 

문제는 그녀의 태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 숙이던 반성의 자세 대신 이젠 당당함으로 콘셉트를 바꾼 모양이다. 자신이 피우는 담배 브랜드를 공개했고, ‘뿌듯하다’는 표현으로 논란을 키웠다.

한서희는 지난 24일 SNS 방송에서 탑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사귀냐’는 질문에 “만난 게 사실”이라고 답했고, “몇몇 기자분들은 탑이 먼저 접근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탑과) 연락은 안 한다. 다른 핸드폰을 사용 중인데, 얼마 전에 메신저에 들어가니 ‘최승현 님이 한서희 님을 친구 추가했습니다’라고 뜨더라. 그래서 바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대마초 흡연과 관련해서는 “마약 흡연 7차례 상습으로 걸렸다. 판매자한테 사서 흡연한 혐의만 있고 유통하진 않았다. 8월에 대마초 3회가 걸려 처음 경찰에 갔다. 이후 탑을 만났고 탑에게 조사 사실을 알리고 흡연을 더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서희는 ‘무슨 담배를 피우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피우는 담뱃갑을 보여줘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내년 초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왕 망했으니 데뷔라도 해야겠다”는 말로 논란을 키운 한서희는 “걸그룹으로 안 뜰 거라는 것 알고 있다. 망할 것을 알고 하는 거라 큰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폭탄급 발언들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한서희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는 사실을 밝혔다. 법원 출석 당시에도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We should all be feminists)’는 문구가 적힌 명품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그다. 

한서희가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것 자체는 비난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유명해지길 원하는 게 아니다. 지금 제가 화제인 걸 이용해 페미니스트라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는 말에 모순이 있다.

한서희는 범법자다. 범법자의 TV출연이 연예계에서만큼은 통용되지만 이들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 컴백한 후 몸을 웅크린다. 범법자라는 사실이 알려진 걸 ‘화제’라고 표현하고, 네티즌의 관심을 ‘뿌듯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걸 모르는 모양이다.

이튿 날 한서희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정말 몰랐다. 참 뿌듯하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많이 생기는 것 같다”는 방송 후기로 또 한 번 어이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특히 한서희는 “나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자신이 페미니스트인 걸 당당하게 밝히는 여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나로 인해서’라는 발언 때문에라도 페미니스트라 밝히길 꺼리는 여성이 생겨나지는 않을까. 페미니스트가 곧 한서희로 정의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대체 범법 행위를 한 그가 이렇게까지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관종이기 때문에 욕이든 관심이든 상관없는 모양새다.

한서희는 “여자 팬들과의 팬미팅을 열면 좋겠다. 앞으로 자주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하려고 한다. 관종인데 인스타를 안 하겠느냐”면서 다음 방송도 예고했다.

앞서 한서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대마 9g을 구입하고 자택에서 7차례 대마를 말아 피우거나 액상으로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필로폰보다 환각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향전신성의약품 LSD를 매수, 이를 사용하거나 흡연한 혐의도 받았다.

마약 복용 혐의가 인정된 한서희는 지난 20일 진행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한 씨가 초범이고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마약류 일부는 경찰에 압수돼 더이상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을 선고 이유로 밝혔다.

하지만 이런 한서희의 태도 어느 곳에서도 반성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다. 누가 뭐래도 그는 죄를 지은 범인이자 ‘마약사범’이라는 오명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스트’를 둔갑한 관심몰이라니,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대목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한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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