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포털사이트에 개인 프로필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듣보잡’이란 거지. 연예인은 데뷔만 해도 프로필이 생기니까. 그랬던 그녀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한초임, 2019년 시작을 가장 후끈하게 달군 연예인이 됐다.
한초임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제28회 서울가요대상’에 등장했다. 레드카펫 MC를 맡은 이 낯선 여인은 시스루 드레스라고만 설명하기 부족한 그 이상의 것을 걸쳤다. 한초임을 향한 카메라 플래시는 엄청났다.
그 덕에 한초임의 존재에 호기심이 따라붙었다. 함께 MC를 본 권혁수 인지도와 비교하면, 한초임은 ‘웬만한 연예인 보다 예쁜 일반인’ 수준. 그랬던 한초임을 검색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하나 둘씩 공개되는 프로필은 한초임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일단 한초임은 2013년 Mnet ‘댄싱9’에 출연했다. 이후 뚜렷한 성과는 없던 한초임은 Mnet ‘러브캐처’에서 남자친구를 얻었다. 그리고 바로 걸그룹 카밀라로 데뷔했다. 심지어 ‘러브캐처’ 종영날 첫 앨범을 내놓았다. 이번에 알게 됐지만, 한초임은 카밀라의 리더고, 회사 대표도 맡고 있다.
단번에 포털사이트를 점령한 드레스 역시 한초임이 직접 만들었다고. 할 줄 아는 게 참 많은 걸그룹 리더, 대표님, 스타일리스트라니.
이런 파격적인 홍보 전문가가 또 있을까. 한초임은 본인과 함께 그룹 카밀라를 널리널리 알렸다. 제 스스로 스포트라이트를 한껏 끌어 모았다. 그 많은 K팝 가수들 사이 화제성은 한초임이 넘버원.
물론 호응만 있는 건 아녔다. 노출이 과했다는 지적과 남의 잔치를 망쳤다는 비난도 많다.
그럼에도 한초임은 이번 스타일링은 적중했다. 2019년 1월 15일부로 적어도 ‘듣보잡’ 신세는 벗어났으니. 한초임은 수많은 댓글을 받았고, 인터뷰 요청도 잇따랐다. 연예인은 일단 유명해져야 그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으니까.
고스톱에선 “못 먹어도 고(GO)”를 외치더라. 그런데 한초임은 욕을 먹고, 얼마나 많은 걸 얻었는데. 얼마든지 “욕 먹어도 고(GO)”.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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