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무조건 열애로 봐주시면 슬퍼요.”
14일 유이와 강남이 공개적으로 열애를 밝혔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둘의 데이트 목격담과 사진이 공개됐지만, 유이는 부인했고, 강남은 입을 닫았다. 강남은 섣불리 입장을 내놓을 수 없었다. 열애 인정을 하고 싶었던 강남은 무조건 부정하는 유이를 배려해야만 했다.
우선 유이는 강남과의 열애라고 단정 짓는 시선에 “강남 오빠랑 정글로 친해져 밥도 먹고 다 같이 편하게 만난 적은 있습니다. 근데 그걸 무조건 다 열애로 봐주시면 슬퍼요. 여러분 진짜 제가 연인이 생기면 말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강남과의 관계를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선을 그었다.
아마 유이는 자신의 거짓말이 사실로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 여긴 모양이다. 그랬으니 한밤의 데이트 사진이 노출돼도 끝까지 강남과의 관계를 부정했겠지. 강남은 계속 입장 발표를 늦췄다. 아니,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유이와 유이의 소속사가 그런 상황으로 몰아갔다.
강남 측은 사건이 흘러가는 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미 해명의 기회도 놓쳤다. 여론은 유이와 강남의 관계에 많은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강남은 유이가 원하는 대로 친한 오빠로 있어야 했다. 연인이라고 나설 수 없는, 침묵하고 있는 강남은 어떤 심경이었을까.
그 와중에 유이는 돌연 강남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3개월로 알려진 열애를,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강남은 입장을 제대로 내놓지 못했다. 유이 소속사 측이 일방적으로 앞선 입장을 뒤집는 발표를 했기 때문. 유이는 강남과 열애를 인정하면서도 강남 측에 어떤 양해도 구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유이는 강남과 열애를 인정하는 게 그토록 힘겨웠던 걸까. 아 맞다, 강남이랑 열애로 보면 슬프다고 했지.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유이의 슬픈 연애는 만천하에 드러났다. 오늘부로 공개 커플이 된 유이와 강남, 부디 행복한 연애가 되길.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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