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시카고 타자기’ 유아인이 군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솔직했고, 또 진지했다.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진수완 극본, 김철규 연출)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곽시양, 김철규 PD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스타 작가 한세주 역을 맡은 유아인은 ‘시카고 타자기’ 출연 이유에 대해 “작가 역할을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 보기 드문 특이한 캐릭터 설정에 반했다”고 전했다. 진수완 작가와 김철규 PD, 그리고 배우들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임수정과 곽시양 역시 유아인의 출연을 반겼다. 임수정은 “한세주가 정말 매력 있다. 그 한세주를 유아인이 연기한다고 하니까 출연하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함께 연기하는데 행복하다”고 말했다. 곽시양은 “유아인이 연기하는 걸 보고 굉장히 감탄을 많이 했다. 그 연기력을 뺏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유아인도 ‘시카고 타자기’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그는 “‘시카고 타자기’는 예술”이라면서도 “어렵고 난해한 작품은 아니다. 제 캐릭터도 흥미롭고 매력적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유아인의 군 입대 문제. 유아인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시원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작품에 실례가 될까 조심스러운데 너그럽게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아인은 2014년 서울 경찰청 홍보단에 지원했지만 당시 불거진 육군 연예 병사 제도 폐지와 혜택 논란이 맞물리며 지원을 포기한 바 있다. 이후 2년간 4차례에 걸쳐 재검을 받았고, 3차 재검 모두 병역 보류 판정을 받았다. 최근 골종양 진단 사실까지 알려지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현재 유아인은 지난 3월 15일 받은 재검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 이에 “재검 결과를 아직 받지 못했다. 제 케이스가 특이한 상황이다.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그래서 신중하게 결과를 내려고 병무청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대단한 권력자도 잡혀가는 세상이다. 제가 무슨 힘이 있어서 비리를 저지르겠느냐”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 유아인이 ‘시카고 타자기’ 출연하는 것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많았다. 유아인도 이 부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아픈데 왜 드라마 하느냐고 하는데, 제가 1년 동안 작품을 쉬었다. 군대도 못가고 작품도 못하고 1년을 쉬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좋은 작품을 만나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건강에 무리 되지 않도록 촬영 할 것”고 알렸다.
조심스러웠지만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한 유아인은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봐주지 마시고 기다려줬으면 한다. 걱정하는 일 만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 타자기’는 1930년대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들이 현생에 각각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그의 이름 뒤에 숨어 대필 해주는 의문의 유령 작가, 미저리보다 무시무시한 안티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휴먼 로맨스 코미디다. ‘내일 그대와’ 후속으로 오는 7일 첫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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