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폭언·폭행 방조 vs 과장된 허위사실·명예훼손, 적극 대응”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과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대표와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더 이스트라이트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김창환 대표(총괄 프로듀서)와 소속 프로듀서 A씨는 미성년자인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리더 이석철은 오늘(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폭언, 폭행과 협박을 폭로했다. 이석철은 자신은 물론 친동생이자 멤버 이승현, 동갑인 멤버 이은성, 그 밖에 멤버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석철에 따르면, 폭언과 폭행의 증거가 존재한다. 이석철은 “회사에 CCTV가 없다. 그래서 영상은 없고, 대화한 내용을 담은 녹취는 있다”고 폭행이 이뤄진 CCTV 영상 및 녹취 파일을 갖고 있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또 “그때 우리를 때린 몽둥이도 가지고 있고, 사진도 갖고 있다. 모든 걸 확보한 상태”라고 폭행의 상처가 담긴 사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환 대표의 폭언과 폭행, 폭행 사주·방조와 관련해서는 “김창환 회장님은 제지하지 않고, ‘살살해라’ 방관까지 했다. 이정현 대표는 상처 치료 없이 방송에 출연시켰다. 동생 이승현은 트라우마로 정신적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석철은 “저희가 이 일을 4년간 당하고도 신고하지 못 한 이유가 꿈이 망가질까봐 그랬다. 가수 한다고, 주변 사람들도 응원해 주고, 성공하라고 메이저 시장에 보내줬는데, 포기할 수가 없었다. 신고하고 싶었지만, 저희끼리 담아두고 있었다”고도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한편, 이석철의 기자 회견 후 김창환 대표도 곧 입장을 발표했다. 김창환 대표는 “이석철군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1년 4개월 전 멤버들의 폭행 피해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처럼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제도 밝혔듯이 제가 지난 근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 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라고도 강조했다.
“남아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장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이석철 이승현 김준욱 등 2000년생부터 2003년생으로 구성된 6인조 그룹.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의 폭행은 2015년 3월 중순부터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김창환 대표 전문
더 이스트라이트의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회장 겸 총괄프로듀서인 김창환입니다.
먼저,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와 더 이스트라이트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제 부덕함을 통감하고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석철군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1년 4개월 전 멤버들의 폭행 피해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처럼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어제도 밝혔듯이 제가 지난 근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저의 잘못과 불찰에 대해서 주시는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정직한 태도로 마주하여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남아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장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논란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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