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하루는 김지원, 하루는 박서준이다. 작정하고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엔딩 깡패들. 두 사람 덕에 월화가 행복하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마이웨이’에서는 친구에서 썸으로 서서히 변화하는 고동만(박서준), 최애라(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함께 아침을 먹는 자리에 탈취제를 뿌리고 립스틱을 바르는 등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애라의 면접 의상을 함께 보러 간 고동만은 얼떨결에 “어떤 걸 입어도 예쁘다고”라고 본심을 고백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이후 이종격투기 데뷔전을 치르게 된 고동만(박서준). 고동만은 최애라(김지원)를 정식으로 초대하지 않았지만 은근슬쩍 장소와 시간을 흘리며 그가 와주기를 바랐다.
최애라는 그런 고동만에게 택시비를 쥐어줬다. 그는 “이따 그 다리 쓸 것 아니냐. 아껴라”고 말했다. 무심한듯 했지만, 고동만을 생각하는 최애라의 모습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고동만은 데뷔전에서도 위기에 처했다. 대진표가 갑자기 바뀌며 신인이 아닌, 경력자와 맞붙게 된 것이다. 하지만 고동만은 모두의 예상을 꺾고 K.O 승을 거뒀다. 유명 앵커 박혜란(이엘리야)도 그를 응원하러 왔기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단번에 승리를 거둔 고동만. 그가 향한 곳은 박혜란 앞이 아니었다. 그를 지나쳐 어딘가로 향한 고동만. 그 곳에는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는 최애라가 있었다.
최애라는 “너 진짜 이 것 좀 안하면 안되냐. 나 못 보겠다”고 눈물을 쏟았다. 고동만은 그런 최애라를 보며 “큰일 났다. 이제 왜 너 우는 게 다 예뻐 보이냐”고 진심을 고백했다.
앞서 최애라 역시 지난 12일 방송에서 자신을 위로하는 고동만에게 “떨린다. 너 그럴 때마다 내가 떨린다고”고 말해 미묘한 관계를 만든 상황. 고동만의 고백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가까운 친구로 티격태격 하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를 챙기며 애틋함을 키워온 두 사람. 우정인듯 보였던 두 사람의 진짜 마음이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매회 툭툭 튀어나오는 본심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고 있는 두 사람. 로코킹, 로코퀸이 만든 심쿵 엔딩이 본방 사수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쌈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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