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결국 인피니트도 ‘마의 7년’을 순조롭게 넘기지 못했다. 멤버 호야가 탈퇴하기로 결정, 인피니트는 6인조로 축소된다.
30일 그룹 인피니트의 새 변화가 발표됐다. 멤버 호야(본명 이호원)는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지난 6월 이미 소속사와 계약기간이 끝난 호야는 인피니트와도 작별을 택한 것.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대표 이하 직원들이 호야와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 재결합 및 인피니트 존속을 설득했다. 하지만 호야는 그룹 완전체보다 개인 활동에 더 큰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야를 제외한 멤버들은 진작 울림엔터테인먼트 측과 재계약을 마쳤다. 지난 5월 완전체 컴백을 약속했던 인피니트는 호야의 계약 거부로 뒤로 밀렸고, 8월 30일 현재까지도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인피니트 7인조 컴백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과거의 그림으로 남았다.
호야는 2010년 인피니트로 데뷔한 후 멤버 동우와 유닛그룹 인피니트H를 꾸렸다. 힙합 성향의 이 그룹은 완전체와 다른 느낌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보다 앞서 2012년에는 호야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이 때부터 연기에 발을 내딛은 호야는 영화까지 도전했다. 그렇게 호야의 가수 아닌, 배우의 욕심은 커졌다. 2017년에는 정극 ‘자체발광 오피스’와 시트콤 ‘초인가족2017’까지 도전했다.
지난 6월, 데뷔 7주년을 맞은 인피니트. 평소 팬들과 이벤트를 자주 갖는 그룹이지만, 특별한 이슈 없이 지났다. 당시 멤버들의 계약 만료와 함께 완전체 컴백이 불투명했기 때문. 하지만 소속사 측은 인피니트의 완전체 컴백을 위해 멤버 호야와 합의점을 찾고자 애썼지만, 끝내 호야의 마음을 잡을 수 없었다.
호야는 인피니트에서 메인 댄서 겸 래퍼를 맡고 있었다. 외부 활동으로 인피니트 이름을 알리는데 한몫했다. 하지만 더 이상 호야는 인피니트에 남지 않는다. 비록 멤버를 잃었지만, 인피니트는 연내 컴백을 목표로 세웠다. 비록 6인조로 축소됐지만, 이를 계기로 인피니트의 존재감을 또 한 번 드러내겠다는 포부다.
반면 호야, 아니 이호원의 선택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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