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결국 협의 이혼하며 12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2일 김준호 측은 “김준호가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 원만한 합의 후 협의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준호의 이혼 소식이 유독 안타까운 이유는 그간 아내와의 별거설과 이혼설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
김준호와 전 아내 김 씨는 지난 2000년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나 6년간 연애한 후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결혼 후 떨어져 살면서 김준호의 독거 라이프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음 코드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별거설과 이혼설이 수차례 불거졌다.
앞서 김준호는 지난 2015년 한 방송에서도 자신의 별거설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김준호는 “아내가 아이를 갖기 전에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싶다고 했고 미국이 아닌 필리핀으로 보내주게 됐다. 하지만 1년 후 장사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본격적으로 사업에 대해 진지한 구상을 했다”고 밝혔다.
그 무렵 김준호의 사건이 터졌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것. 김준호는 “아내 사업은 무산되고 우리 부부에게 정말 힘든 시기였다. 서로 방관했던 게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김준호 부부는 2011년 김준호가 복귀한 뒤에야 그는 서로 만날 수 있었다. 3~4년 만의 재회였다.
이처럼 많은 시간 떨어져 지내다 보니 둘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소원해진 게 사실. 성격 차이 또한 두 사람이 이혼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한편 김준호 측은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있으며 오랜 고민과 충분한 대화 끝에 결정한 사항인 만큼 왜곡되거나 악의적인 댓글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당부드린다”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D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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