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배우 이나영의 6년 만 복귀작이 칸 마켓에서 베일을 벗었다.
세계 최대 필름 시장으로 꼽히는 칸 마켓은 지난 8일(현지시각)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개막과 함께 열렸다. 마켓 이틀째인 오늘(9일) 행사 초반임에도 배급권을 선점하기 위한 바이어와 관계자로 북적였다.
이나영의 복귀작인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부산행’, ‘판도라’의 콘텐츠판다가 해외 배급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그린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 단편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마담B’를 출품한 윤재호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당초 칸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했으나, 마켓을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결혼, 출산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나영은 고통 속에서도 삶의 여정을 이어가는 엄마를 연기한다. 공개된 스틸에는 비에 젖은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이나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나영은 10대부터 30대까지의 폭넓은 연령대와 연변어, 중국어, 표준어 등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다. 이나영 연기 인생 최대의 도전인 만큼 기대감도 뜨겁다. ‘뷰티풀 데이즈’는 올 하반기 개봉한다.
칸(프랑스)=글,사진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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