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태리, 전대미문의 기록을 탄생시킬까.
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된다. 지난 1년간 충무로에는 풍성한 장르의 영화들이 쏟아져 관객들을 즐겁게 했던 바.
시상식의 꽃은 단연 신인연기상 부문. 그 중에서도 여자신인상은 남성 중심의 충무로에 눈에 띄는 여성 배우의 발견이 점점 힘든 일이 되고 있는 만큼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부문이다.
올해는 영화 ‘아가씨’의 김태리, ‘곡성’의 김환희, ‘공조’의 윤아, ‘연애담’의 이상희, ‘우리들’의 최수인이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칸에 초청돼 세계인을 놀라게 한 ‘아가씨’와 ‘곡성’, 700만 흥행을 기록한 ‘공조’, 독립영화계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은 ‘연애담’과 ‘우리들’을 빛낸 신인 여우들이 선정됐다.
모두 쟁쟁한 후보지만, 특히 김태리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태리가 이번 백상 트로피까지 거머쥘 경우 국내 영화시상식 신인상은 모두 석권하는 것. 그간 김태리는 올해의 영화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여성영화인축제,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올해의 영화상, 아시안 필름 어워즈에서 ‘아가씨’ 단 한 작품으로 8개의 신인상 트로피를 석권했다. 전례 없는 기록이다.
김태리는 상업영화 데뷔작인 ‘아가씨’에서 하녀 숙희 역을 맡아 관능과 순수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펼쳐 호평받았다. 김태리의 등장은 새로운 얼굴에 목말라 있던 충무로에는 단비 같은 존재였다.
과연 김태리는 백상 트로피까지 휩쓸며 ‘아가씨’ 수상 릴레이에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까. 백상예술대상은 3일 오후 5시 JTBC와 JTBC2에서 생중계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및 영화 ‘아가씨’ 스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