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역시 핑크빛 기류는 숨길 수 없나보다. 애매하게 감정을 드러내더니, 서로 마음을 인정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그 크기가 컸다. 시청자가 원한 건 열애였는데, 정작 둘은 결혼이란다. 2018년 결혼발표를 기대하게 만든 박나래와 기안84 커플이다.
지난 29일 ‘2017 MBC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시상식은 대상을 거머쥔 전현무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박나래와 기안84가 가장 주목받았다. 이 중 박나래와 기안84는 공식석상에서 서로를 향한 진심을 꺼내보여 보는 이들을 당황케 했다.
우선 박나래는 대상후보로 호명된 후 공약에 대해 “국민들이 염원하는 게 그런 거 같다. (대상을 수상하면)기안84랑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우스갯 소리였겠지만, 과감했다.
하지만 그건 박나래의 일방적인 생각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박나래와 기안84 커플.
이들은 수상소감을 위해 나란히 무대에 섰고, 기안84는 “여자가 먼저 말했는데 내가 빼는 것도 아닌 것 같다. (같이) 몇 년 살아보고 아니면 헤어질 수도 있다. 그 약속(결혼)은 지키겠다”며 박나래의 대상을 응원했다. 동시에 박나래와의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
박나래와 친분이 있는 양세형도 거들었다. 양세형은 “작년까지 박나래의 짝은 양세찬이었는데 올해는 기안84가 됐다”면서 “진심으로 축하한다. 박나래가 이렇게 수줍어하는 모습, 처음 본다”고 박나래의 마음을 또 한 번 확인시켰다.
박나래와 기안84의 관계는 ‘나혼자산다’에서 장난스럽게 시작돼 연말 시상식에서 정점을 찍게 된 셈.
이런 흐름은 박나래가 앞서 TV리포트와 인터뷰를 통해 적극 어필한 바 있다. 박나래는 지난 23일 TV리포트에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기안84와 연인 될 가능성은 반반이다”면서 “주변 반으로 둘 사이가 좀 어색해지긴 했다. 웃기도 했다”며 핑크빛 분위기를 감추지 않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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