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은퇴 선언에 대해 ‘내가 왜 그랬을까’ 하더라고요.”
회사의 얼굴이었던 이태임의 급작스러운 은퇴 선언과 이어진 계약 해지. 이태임이 함께했던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 사무실은 직원들 뿐이었다.
지난 21일, 이태임은 소속사였던 매니지먼트 해냄과 일사천리로 전속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이태임이 소속사 대표와 독대했고, 남은 계약기간 1년여에 대한 위약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회사와 완벽하게 정리했다. 대표 외에 다른 직원들도 알지 못했던, 이태임의 연예계 생활 마무리였다.
소속사 대표에게 직접 이태임과의 계약 해지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지만, 대표는 이미 사무실을 떠난 뒤였다.
홀로 사무실을 지키던 직원은 “나는 사무 보조라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연예 업무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아는 게 없다”며 당황스러워했다. 그는 “이태임이 SNS에 글을 게재한 이후 많은 전화가 쏟아졌다. 나도 대표, 이사와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매니지먼트 해냄 측 관계자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그는 이태임이 현재 임신 3개월이며, 계약은 원만히 마무리됐다고 알렸다. 이태임의 급작스러운 은퇴 선언을 두고 떠도는 소문에 대해서는 “이태임과 이시형 씨는 전혀 관계가 없다. 접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타이밍은 우연의 일치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태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날이 너무나 힘들었다.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라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해 궁금증을 샀다. 소속사와 상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여러 의혹이 확산되기도 했다.
해냄 관계자는 TV리포트에 “계약해지 이후 이태임에게 ‘(은퇴 선언에 대해) 왜 그랬느냐’고 물었다. ‘내가 왜 그랬을까’라고 되묻더라”라며 “이태임과 은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었다. 말 그대로 우리에게도 급작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태임이 계약 해지와 함께 위약금까지 깔끔하게 정리했다. 연예계에 대한 더 이상의 미련은 없는 듯 떠났다”라며 “회사는 당분간 여러 일들을 정리하느라 바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이태임. 이후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여러 작품에서 활약했다. 다만 섹시한 이미지,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중 후배 연예인과의 다툼 등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활동 내내 이슈메이커였던 배우 이태임은 연예계 생활 마지막까지 논란 속에 있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이태임,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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