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한류스타의 사회복무요원 첫날은 남들과 달랐다. 다국적 팬들의 인사를 받으며 출근했지만, 퇴근까지 걸린 시간은 15분께.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
이민호는 12일 오전 서울에 위치한 강남구청으로 첫 출근했다. 9시까지 인 출근시간을 지키기 위해 8시 48분경에 모습을 드러낸 이민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는 자신을 위해 강남구청까지 찾은 팬들에게 별다른 인사말은 없이 눈으로 손으로 인사를 전했다.
한 손에 핸드폰과 지갑, 서류 봉투 등을 들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민호는 팬들을 향해 손을 내밀었고, 출근길에 이민호가 내민 손을 잡기 위해 팬들은 그를 따라 우르르 몰려들어 위험한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정문뿐 아니라 강남구청 내부에도 민원인으로 가장한 팬들을 다수 목격할 수 있었다. 그들은 로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동하는 이민호를 보기 위해 그의 동선을 쫓았다.
다만 민원인, 출근하는 직원들을 배려해 달라는 강남구청 직원들과 소통이 되지 않아 작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민호가 출근한 뒤에도 그의 모습을 한 번 더 보기 위한 팬들로 인해 엘리베이터 주변은 장사진을 이뤘다.
이후 이민호는 출근한지 20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간 만에 강남구청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출근 당시 함께했던 검은 옷의 경호원도 함께였다. 자신이 출근할 때 타고 왔던 차량에 올라탔다. 통상 사회복무요원의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에 대해 한 경호원은 “(이민호가) 퇴근한다”고 짧게 답했다. 퇴근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소속사 측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연락되지 않는 상태다.
이민호는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해 허벅지와 발목 부상을 입었다. 이후 2011년 드라마 ‘시티헌터’ 촬영 중에도 또 다시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하며 사회복무요원(6급 판정)으로 대체 복무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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