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영원한 1위도 영원한 하위권도 없다. 적어도 ‘프로듀스 101’ 시즌2에는 그랬다.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순위가 대거 변동하며 누구 하나 안심할 수 없는 본격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12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는 1차 순위 발표식 이후의 첫 투표 결과가 나왔다. 101명의 연습생 중 대거 방출을 한 뒤였기에 순위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당연한 일.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엄청난 순위 변동이 일어난 것.
상큼한 표정으로 쭉 1위를 지켰던 박지훈은 3위를 기록, 처음으로 하락을 맛봤다. 뉴이스트로 데뷔했던 김종현 황민현 강동호는 각각 1위, 4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이스트 출신 4명 중 무려 3명이 11등 안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SNS 논란에 휩싸였던 강다니엘은 3단계 상승해 2위에 올랐다.
‘프듀2’ 공개 당시 연습생의 손에 1위로 꼽혔던 이대휘는 지난주 7등에서 더 하락한 10등에, 지난주 2등이었던 김사무엘은 17등, 3등이었던 윤지성은 13등으로 하락했다. ‘췍통령’이라며 ‘프듀2’ 공개 전부터 화제 인물이었던 장문복은 26등으로 밀려났다.
이 같은 변동 이유에는 강력한 팬덤에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프듀2’는 마치 보이그룹 간 팬덤 싸움 양상을 띤다.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을 안전한 순위에 올리기 위해 이른바 ‘견제픽’(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을 제외하고, 상승 가능성이 낮은 하위권 멤버에게 투표하는 것)을 하는 것. 연습생의 실력대결을 넘어선 팬덤 싸움은 ‘프듀2’의 방향성을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격렬한 파도가 된 순위 싸움 속에 최종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릴 연습생은 과연 누가 될까. 마지막까지 안갯속 전쟁이 될 전망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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