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시키는 이종석. 이는 그가 대본을 보는 안목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또한 이종석의 자신감을 입증할까.
방영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은 이종석 배수지 주연의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지난 27일 첫방송됐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반전의 키는 이종석이 쥐고 있었다. 알고보니 이종석 역시 예지몽을 꿀 수 있는 사람이었던 것. 극중 정재찬(이종석)은 꿈에서 남홍주(배수지)의 사건을 보고, 현실에서 이를 막았다. 남홍주는 단번에 정재찬이 자신처럼 예지몽을 꾼다는 것을 알았다. 남홍주는 “난 당신 믿어요. 나니까”라면서 정재찬에게 포옹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투샷은 첫방송날 역대급 엔딩을 장식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3,4회에서는 정재찬과 남홍주의 인연에 대해 풀었다. 남홍주는 자신과 같은 정재찬에게 반했고,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하지만 정재찬은 누군가를 자신이 죽이고, 살려야 하기 때문에 예지몽을 부인했다. 그러나 꿈에서 정재찬은 동생(신재하)이 살인범으로 몰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남홍주를 찾아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과거 남홍주와 정재찬이 같은 테러범 때문에 아버지를 여의고, 장례식장에서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운명같은 두 사람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다.
이종석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첫방송 후, 자신의 SNS인 인스타그램에 “내가 봐도 꿀잼. 믿고 보세요. 다음주부터가 진짜임. 심지어 정해인 본격 등판. 아 진짜 잘생김”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종석의 강한 자신감이 드러났다. 이종석은 스스로 ‘드라마 덕후’라면서 작품을 선택할 때 대본을 가장 중시한다고 밝혔다.
이종석은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피노키오’, ‘W’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터뜨렸다. 특히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에 이어 박혜련 작가와 세번째 만남이다. 이종석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 박 작가님을 만난 것”이라면서 존경심을 표했다.
이종석과 박혜련 작가는 이제 서로의 스타일을 너무 잘 아는 듯이 보인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시너지가 되어 드라마로 보여진다. 이종석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코믹과 진중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괜히 믿고 보는 배우가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1회 7.2%, 2회 9.2%, 3회 8.3%, 4회 9.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동시간대 2위로 시청률이 점점 상승 중으로, 1위인 MBC ‘병원선’과 격차를 좁혔다. 약 2% 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다음주에 진짜”라는 이종석의 자신감대로,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1위로 올라설 수 있을까.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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