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겹경사라고 해야 할까. 총 4건의 성폭행 피소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오는 9월 한 여자의 남자가 된다.
13일 박유천 측은 “박유천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하였다”며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사가 나왔기 때문에 그 외에 다른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박유천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며 상대 측도 일반인인 만큼 이에 양해를 부탁 드리며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박유천은 오는 8월 말까지 군 대체복무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6월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후 연이어 같은 혐의로 피소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첫 사건 후 10개월 만인 지난 달 모든 고소건(4건의 성폭행 혐의)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단 도의적 책임에 대해서는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당시 박유천은 소속사를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박유천은 본건으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큰 사랑을 받은 사람으로서 도덕적인 책임감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수사 결과를 지켜보며 끝까지 지지해 주신 국내외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박유천은 이 사건을 공인으로서의 삶을 돌아 보고 반성하고 고민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고 밝혔다.
고난이 사랑을 만들었다. 박유천의 아내가 될 예비 신부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28) 씨이다. 황 씨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홍두명 명예회장의 3남2녀 중 막내딸인 홍영혜 씨와 황재필 영국 웨일스개발청 한국사무소장의 딸이다.
지난해 말 박유천을 만난 황 씨는 연이은 피소로 힘들어하던 남자친구를 “믿는다”며 위로했고, 박유천은 황 씨의 따듯함에 매료됐다. 사랑을 속삭이던 두 사람은 평생을 약속하게 됐다. 이들은 1년 여의 열애 끝에 오는 9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연이은 피소 탓에 팬덤이 대거 이탈하는 등 민심을 잃은 상황에서 힘겹게 진실 싸움을 이어가던 박유천은 첫 사건 후 10개월 만에 무혐의 판결을 받고, 11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박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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