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어느 순간 예능인 슬리피가 됐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하며 데뷔 후 가장 큰 인지도를 얻었다. 팬덤도 늘어났다. 하지만 래퍼 이미지를 잃게 돼 고민도 컸다.
13일 슬리피가 Mnet ‘쇼미더머니6’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도전으로 래퍼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엿보게 했다.
하지만 슬리피 소속사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아직 참가 지원 전이다. 접수를 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주 마감할 때 까지 더 고민해본 후 최종 결정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슬리피는 그룹 언터쳐블 멤버로 2006년 데뷔했다. 꾸준히 음악활동을 했지만, 대중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게 사실. 그러던 중 소속사의 제안으로 슬리피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쳤다. 예사롭지 않은 입담과 독특한 발상이 주효했다. 그때부터 슬리피는 겹치지 않는 예능 캐릭터로 러브콜을 받았다.
그 덕에 슬리피는 방송 출연 횟수가 많아졌고, 수입도 늘었다. 힘을 얻어 사이사이 앨범도 발매했다. 물론 예능과 비교해 음악은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지 못했다.
오랜 시간 힙합 열정을 드러냈던 슬리피. 비록 음악보다 예능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지금. 그래서 ‘쇼미더머니6’ 참가도 더 고심될 터. 선택은 슬리피 몫이다. 서바이벌 참가로 래퍼의 입지를 다질지, 지금처럼 웃긴데 랩도 하는 슬리피도 남을지.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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