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작가님, 이준 출생의 비밀 어서 밝혀주세요.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혜영(정소민)과 안중희(이준)의 로맨스를 지지하는 시청자들은 중희에 얽힌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다. 혜영을 향한 가슴앓이 중인 중희의 모습이 안타깝고, ‘직진 로맨스’를 기대하는 시청자가 많기 때문이다.
11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그런 요구가 극에 달했다. 혜영과 중희의 첫 키스가 성사됐기 때문. 그러나 두 사람의 키스는 타의에 의한 강제 키스였다. 스태프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어쩔 수 없이 완수해야 하는 키스라 설렘과 긴장감, 묘한 죄책감을 유발했다.
혜영과 중희는 현재 자신들을 이복남매로 생각하고 있다. 중희는 혜영을 보며 미소가 나오고 돌봐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게 오빠여서라고 자신을 다잡은 상황. 그럼에도 혜영을 바라보는 눈빛이 ‘멜로’라는 감독의 말에 충격을 받고, 자책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혜영과 중희는 모든 시청자가 아는 남남이다. 두 사람은 어떤 혈연으로도 맺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한수(김영철)가 자신의 과거를 덮어야 하기에 중희의 아버지라 연기하고 있지만, 중희는 한수 친구의 아들이다. 혜영과 중희의 사랑은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이후라야 이뤄질 수 있다.
금지된 사랑에 놓인 혜영과 중희. 이들의 안타까운 로맨스를 시청자들은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 혜영과 중희를 얼마만큼 더 아프게 해야 이 아슬아슬한 남매 로맨스가 끝날까. 시청자들의 바람은 간절하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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