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사랑의 온도’와 ‘마녀의 법정’, 그리고 ‘20세기 소년소녀’(이하 이소소) 등 월화극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변수가 생겼다. ‘사랑의 온도’가 20분 지연 편성되는 것. 이는 월화극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17일 SBS 편성에 따르면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하명희 극본, 남건 연출)는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는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생중계 여파.
반면, KBS2 ‘마녀의 법정’(정도윤 극본, 김영균 김태민 연출)과 MBC ‘20세기 소년소녀’(이선혜 극본, 이동윤 연출)는 오후 10시부터 정상 방송 된다.
현재 월화극은 치열한 경쟁 중이다. 가장 먼저 출발한 ‘사랑의 온도’가 양세종, 서현진, 김재욱의 삼각관계가 깊어지면서 시청률 왕좌에 올랐다. 호평도 쏟아졌기에 ‘사랑의 온도’가 계속 월화극을 접수할 거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9일 첫 출격한 ‘마녀의 법정’과 ‘20세기 소년소녀’의 상승세가 만만찮기 때문. 게다가 ‘마녀의 법정’은 방송 3회 만에 9.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사랑의 온도’를 눌렀다.
무엇보다 월화극은 어느 것 하나 고를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깊어진 삼각관계로 흥미진진해지는 ‘사랑의 온도’, 정려원의 열연과 독특한 전개가 일품인 ‘마녀의 법정’, 한예슬과 이상우의 등장으로 더욱 궁금해지는 ‘20세기 소년소녀’ 등이 월화극을 꽉 채우고 있기 때문.
쟁쟁한 월화극 대결이 20분 편성 지연으로 바뀔 수 있을지, 이번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KBS, SBS,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