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키디비를 향한 “모욕 의도는 없었다”고 꾸준히 주장 중인 블랙넛. 그의 준비된 티셔츠 퍼포먼스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블랙넛의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공판 예정 시간 20여 분을 남겨두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블랙넛. 그는 취재진을 발견하자 입고 있던 겉옷을 벗었다. 그가 드러낸 흰색 티셔츠에는 ‘실키보이즈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 SILKYBOIS’라고 적혀있었다.
그가 발걸음을 옮기자 드러난 등에는 ‘8.kimchi’라는 문구와 함께 김치 그림이 담겨있었다. 앨범 홍보와 김치 그림, 취재진 앞에서 티셔츠를 보여준 그의 행동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 충분했다. 특히 그가 앞서 인스타그램에 키디비를 태그하고 ‘김치녀’라 비하한바 있기에 의심은 더욱 커졌다.
티셔츠의 의미를 묻자 블랙넛은 “이 티셔츠는 선물 받은 것”이라며 “실키보이즈 앨범 홍보를 위해 입었다”고 설명했다.
블랙넛은 키디비를 겨냥한 가사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 때문에 키디비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및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블랙넛을 정식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단순 모욕 혐의만 적용하고 성폭법(통신매체이용음란죄)과 정보통신망법 위반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3차 공판에는 키디비가 증인으로 참석, 비공개로 진행됐다. 키디비가 증인 심문을 받은 이후 법정에 선 블랙넛은 지난 1, 2차 공판과 마찬가지로 “(키디비를 향한) 모욕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상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블랙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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