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 최송현, 이재한 커플의 서로를 향한 진심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담당 PD는 “촬영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합류하는 커플 혜림, 신민철을 향한 기대도 당부했다.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 연출을 맡은 허항 PD는 17일 TV리포트에 “본인이 최근에 고민했던 걸 남자친구분에게 진솔하게 풀어냈다. 재한 씨 또한 진지하게 듣고 송현 씨를 위로했다. 조심스럽게 방송으로 녹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방송에선 배우 최송현과 다이버 강사 이재한 커플이 제주도 여행을 떠나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최송현은 배우 활동을 하면서 소속사 문제 등으로 속앓이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이재한은 최송현과 만난다는 이야기를 했을 당시 주위에서 들었던 반응과 최송현의 결혼 발표로 당황했을 최송현 부모까지 걱정하는 마음씨로 모두를 감동시켰다. 방송 말미엔 최송현, 이재한 커플이 최송현의 어머니와 만나는 예고가 등장해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허 PD는 “재한 씨가 최송현 씨 어머니와 정식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었고, 실제로 인사를 드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저희가 기회가 되어 따라가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방송에서 ‘부럽지’ MC들의 부러움을 샀던 발허그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허항 PD는 “현장에서 한발 떨어져서 커플들만의 색깔을 세밀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한다”며 “카메라 감독님들의 포착력이 뛰어나서 예기치 못한 그런 부분들까지 담으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런가하면, 지난주 방송 말미에 등장했던 지숙, 이두희 커플의 데이트가 공개됐다. 지숙과 이두희는 2만원대 공기청정기 D.I.Y.를 선보이며 담백한 커플의 일상을 담아냈다.
허항 PD는 “두 분 다 기계에 관심이 많은 커플이고 취미를 공유하고 있다”며 “촬영 전부터 같이 공기청정기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럽지’에선 MC 허재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뽀뽀에 집착하는 ‘뽀집남’부터 세 커플들의 이야기에 적극 경청하고 오픈된 마인드로 눈길을 끌었다.
허항 PD는 “허재 감독님이 부모님 세대시고 실제로 결혼 적령기 두 아들이 있다보니 커플들에 많은 애정을 많이 가지고 계신다”며 “실제 녹화현장에서도 MC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 커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다음 부분을 궁금해하신다”고 밝혔다.
끝으로 지난 14일 열애 사실이 공개된 가수 혜림와 태권도 선수 신민철 커플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7년 열애 중인 두 사람이 ‘부럽지’의 새 커플로 합류하게 된 것.
허 PD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에도 커플 제보가 들어오는데, 주변에서 추천받기도 했다. 조심스럽게 함께 할 수 있는지 제안했고, 고민 끝에 수락해줬다”며 “기존 3커플은 공개된 이들이라면, 이 분들은 출연과 동시에 열애가 공개된 케이스라 이들 또한 최대한 진솔하게 담아내려고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촬영이 들어가기 전이지만, 탑아이돌 출신에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학생과 운동선수가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서 연애도 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 같다.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럽지’는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와 일상을 담으며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화면 캡처, TV리포트 DB, 신민철 선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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