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어느덧 만 7년째 달리고 있는 ‘런닝맨’. 한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사로잡은 이들의 인기는 상상보다 뜨겁다. 꽤 오랜 시간 이어졌음에도 여전히 계속되는 배경에는 함께한 시간에 비해 적었던 멤버 변화, 그 속에서 이들이 보여준 탄탄한 관계성에 있다. ‘런닝맨’ 멤버들을 바탕으로 때로는 게스트를 더해 펼치는 미션 수행은 제목 그대로 쉼 없이 뛰는 중에도 재미를 선사한다.
SBS ‘런닝맨’은 2010년 7월 11일 처음 시청자와 만났다. 초창기에 리얼 액션 로드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걷지말고 뛰어라! 런닝맨’이라는 제목을 갖기도 했다. ‘일요일이 좋다’의 1부에서 2부로, 다시 1부로 방송 시간을 옮겨 다니기를 여러 차례, 지난 3월 26일부터 오후 4시 50분에 독립 편성돼 ‘런닝맨’으로 제목을 변경했다.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이광수는 ‘런닝맨’의 시작부터 함께한 오픈 멤버다. 송지효는 2010년 8월 22일 합류했다. 첫 방송 당시 함께했던 송중기는 지난 2011년 5월 1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지만, 이후 다섯 번에 걸쳐 게스트로 출연했다.
역시 첫 방송부터 함께했던 개리는 2016년 11월 13일 방송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2017년 1월 29일 게스트로 출연했다. 리지는 2010년 10월 3일부터 2011년 1월 9일까지 잠시 멤버로 활약했다. 새롭게 단장한 런닝맨에는 런닝메이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전소민 양세찬이 합류했다.
‘런닝맨’은 달리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란 게임은 모두 모아 놨다 해도 과언이 아닌 프로그램. ‘런닝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표 떼기’부터 게스트와 멤버들의 대결을 담은 ‘1 vs 나머지’ ‘물총 공격’ ‘게스트 찾기’ ‘비밀번호 입력하기’ ‘도둑 잡기’ ‘공수 교대 숨바꼭질’ ‘최강자전’ 등등 다양한 게임을 총망라했다.
한국 방방곡곡은 물론 가깝게는 일본 중국부터 태국, 베트남 호주 등등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뛰고 또 뛴 ‘런닝맨’. ‘런닝맨’과 함께한 스타들도 여럿이다. 첫 방송을 함께한 이효리부터 동방신기 정우성 유이 보아 김희선 김수현 공효진 이동욱 엑소 등등 국내 스타와 박지성 박태환 구자철 류현진 강정호 등등 스포츠 스타, 세계적 스타 성룡도 ‘런닝맨’ 게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화려한 전성기를 거친 ‘런닝맨’은 출연진들을 동남아 스타로 만들었지만, 국내에서의 인기는 시들했던 게 사실. 올해 4월 재정비를 마친 ‘런닝맨’은 심기일전하고 다시 새로운 각오로 달리는 중이다. 초능력, 영화 패러디, 이름표 뜯기 등으로 인해 ‘초딩맨’이란 별명을 얻었지만 ‘2040’ 시청자를 잡기 위해 여행 콘셉트로 재정비했다. 다시 ‘예전의 인기’를 되찾고 ‘한류 최고 예능’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을지 기대가 뜨겁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런닝맨’,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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