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팬이었다. 그 어떤 약속도 없이 찾아왔다. 하지만 그 마저도 환한 미소와 이후 선물까지 챙겼다. 팬 사랑이 남다른 그룹 러블리즈.
러블리즈는 최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주목받았다. 한국을 처음 찾은 멕시코 3인방(파블로, 안드레이, 크리스토퍼) 중 파블로가 러블리즈의 열혈 팬이기 때문.
이들은 파블로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무작정 러블리즈의 소속사를 방문했다. 파블로는 “현실에 존재하는지 궁금하다”는 순진한 마음으로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찾았다.
이들은 직접 사옥으로 진입했고, 러블리즈 회사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워했다. 사전 협의 없이 무작정 사무실 내부 촬영 및 러블리즈 케이에 선물 전달을 요구했기 때문. 갑작스러웠지만, 현장에 있던 직원들의 대처로 파블로는 준비해온 초콜릿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었다.
파블로는 이대로 떠날 수 없었다. 결국 러블리즈 회사 맞은편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안드레이, 크리스토퍼도 함께 했다. 때마침 멤버 예인이 회사를 찾았다. 예인은 파블로의 방문을 스태프에게 전해 들었고, 하트와 윙크 등의 인사를 챙겼다. 사무실에 들어가서도 예인은 테라스에 나와 파블로를 향해 또 한 번 화답했다.
그 모습에 파블로는 감격스러워했다. 곁에 있던 두 친구도 예인의 배려에 감동받아했다. 물론 파블로가 가장 좋아한다는 케이는 이날 외부 일정으로 사무실을 찾지 못했다.
파블로는 최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작진을 통해 러블리즈 사인 CD를 선물 받았다. 이는 러블리즈를 향한 파블로의 사랑에 놀란 멤버들과 소속사 직원의 바람으로 전달된 것. 파블로는 자신을 “멕시코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라고 소개했다.
해당 방송 후 러블리즈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처음에는 해외 팬들이 갑자기 사무실에 들어와 매우 당황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카페에서 러블리즈를 기다린 팬과 그 모습을 촬영하는 스태프들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파블로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멕시코로 간다는 제작진 편에 러블리즈의 선물을 부탁했다. 이런 상황이 감동스럽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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