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아이콘 멤버가 아니다. 그렇다고 프로젝트 유닛도 아니다. 오롯이 솔로가수 바비로 나선다. 그것도 정규앨범에 신곡을 꽉꽉 채워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힙합을 좋아하는 래퍼지만, 이번 앨범으로 바비는 뮤지션 역량을 확실히 뿜어낸다.
2013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WHO IS NEXT : WIN’으로 대중에 처음 얼굴을 알린 바비. 하지만 TEAM B 멤버였던 바비는 데뷔가 불발됐고, 추가 연습시간을 또 가져야 했다. 그 와중에 2014년 Mnet ‘쇼미더머니 3’에 도전,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설립이후 힙합에 주력하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자존심을 연습생 바비가 챙겨준 셈.
음원차트를 장악한 바비 덕에 소속 그룹 아이콘은 데뷔부터 주목받을 수 있었다. 2015년 아이콘으로 데뷔한 바비는 선배 위너 멤버 송민호와 유닛그룹 MOBB을 결성했고, 강렬한 힙합 색을 드러냈다. 아이콘을 주축으로 활동한 바비는 이미 아이돌 그룹을 넘어선 래퍼 캐릭터를 챙겼다.
바비는 오는 14일 데뷔 후 첫 솔로 정규 앨범 ‘LOVE AND FALL’을 발매한다. 더블 타이틀곡이다.
‘사랑해’를 통해서는 수줍지만, 따뜻한 눈빛으로 사랑을 노래한다. 경쾌한 리듬곡은 기존 바비의 이미지와 사뭇 다르다. 바비가 ‘사랑해’의 작사 및 공동작곡에 참여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RUNAWAY’는 바비가 바라본 청춘의 일탈이다. 이 역시 공동 작업한 곡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고 고민을 풀어냈다고. 기타 사운드로 청량한 느낌을 시도했다는 전언.
앨범에는 ‘사랑해’ ‘RUNAWAY’ 외에도 ‘다른 세상 사람’ ‘텐데’ ‘UP’ ‘SECRET’ ‘IN LOVE’ ‘수영해’ ‘FIREWORK’ ‘내게 기대’까지 총 10곡이 수록된다. ‘UP’은 위너 송민호가, ‘SECRET’는 아이콘 멤버 동혁(DK)과 소속사 후배 케이티(KATIE)가 힘을 보탰다.
바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 외 처음으로 정규 솔로앨범을 발매하는 바비를 향한 기대가 크다. 데뷔 전 ‘쇼미더머니’를 통해 뮤지션 면모를 보여준 바비. 앨범에 10곡을 채웠고, 이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 전달과 음악적 성장을 가늠케 하기 때문.
소속사 가수들을 꽁꽁 감쳐두고 양현석 대표 혼자만 감상한다고 해서 놀림으로 붙여진 ‘YG 보석함’. 바비가 이번 앨범을 통해 더 이상 숨겨두지 않아도 되는 진짜 보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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