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이제 ‘국민불륜녀’가 아닌, ‘국민아내’다. 배우 민지영이 스타 하객 축하 속 품절녀가 됐다.
28일 서울 강남구 더 라빌에서 민지영(40)과 김형균(39)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사랑과 전쟁’ 배우들을 비롯한 스타들이 참석해 두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민지영은 몸매가 드러나는 머메이드 웨딩드레스를 선택해 입었다. ‘사랑과 전쟁’ 속 ‘국민불륜녀’라는 역할과 달리 순수하고 착한 성격의 민지영. 그녀의 청초한 매력이 돋보였다. 특히 민지영과 김형균은 동안에 닮은 외모로, 평생 배필다운 모습을 보였다. 마주보는 두사람의 눈에서 사랑이 흘렀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없이 진행됐다. 사회는 민지영과 SBS 9기 공채 동기인 배우 한상진이 맡았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민지영의 결혼식에 참석한 그는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민지영과 김형균은 민지영의 아버지 앞에서 성혼선언문을 낭독했다. 김형균은 민지영을 아껴주면서 좋은 남편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민지영은 아빠를 닮은 남편을 원했다면서 “‘사랑과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지영과 ‘사랑과 전쟁’을 함께한 개그맨 겸 배우 이정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는 민지영과 김형균이 잘 살 것 같다는 짧은 덕담을 했다. 축가 타임이 이어졌다. 김형균의 절친한 동생 강균성은 노을의 ‘청혼’을 부르며,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민지영의 절친인 트로트가수 금잔디는 울먹이며 등장했다. 그는 “지영이가 (결혼을 안 하고) 마지막 남은 친구였다”면서 “눈물이 나는 것은 배신의 눈물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금잔디는 신곡 ‘왕자님’을 비롯해 신나는 곡을 연이어 부르며, 축제의 장을 열었다.
이밖에 이날 결혼식에는 ‘사랑과 전쟁’ 최영완, 최준용, 이시은 등과, 개그맨 오정태, 손헌수, 곽승남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민지영과 김형균은 지인들의 모임 자리에서 우연히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년 간의 교제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을 이틀 앞두고 지난 26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민지영과 김형균은 코사무이로 신혼 여행을 다녀온 뒤, 경기도 일산에 신접 살림을 차린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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