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배우 강동원과 이종석이 각기 다른 파격 변신에 나선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개막과 함께 칸 필름 마켓이 열렸다. 한국 배급사들도 세계 최대 필름 시장으로 꼽히는 칸 마켓에 부스를 열고 해외 바이어 미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칸 마켓을 통해 올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스틸과 포스터가 최초 공개됐는데, 이 가운데 파격 변신에 나선 배우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먼저, 강동원은 영화 ‘골든 슬럼버'(노동석 감독)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골든슬럼버’는 대통령 후보 암살 누명을 쓴 택배 기사 김건우와 그를 믿고 도와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사카 코타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10년 일본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작이다. 하반기 개봉한다.
강동원은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 택배기사 건우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끈다. 암살 누명을 써 억울한 표정을 짓는 강동원의 모습이 그의 연기 변신에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V.I.P.'(박훈정 감독) 속 이종석의 날카로운 변신도 놀랍다. ‘V.I.P.’는 국가도 법도 통제 불가능한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북한에서 넘어온 비밀 공작원, 미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 등이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출연한다.
이종석은 북한 고위층 아들 광일 역을 맡아 악역 변신을 시도한다. 이유도, 명분도 없는 절대 악을 연기한다. 이종석은 곱상한 외모를 벗어던지고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V.I.P.’는 여름 국내 개봉한다.
한편 제70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 28일까지 열린다.
칸(프랑스)=글, 사진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