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엔카의 여왕’ 가수 계은숙이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해 5월 A씨는 계은숙에게 빌려준 2,500만원의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그녀를 사기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2014년 10월 엔터테인먼트를 운영 중인 친한 지인의 사무실을 찾았다가 계은숙을 만나 2개월 뒤 갚는다는 조건으로 2,500만 원을 빌려줬지만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때 한국과 일본에서 유명했던 인기가수가 당시 외제차 사기사건으로 피소되며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해 초면인데도 큰 돈을 빌려주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은숙은 2개월이 지난 뒤 돈을 갚기는커녕, 연락을 피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계은숙이) 그간 수형생활도 하는 등 딱한 사정을 배려해 참고 기다렸으나 구체적인 변제 계획이나 설명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계은숙은 이 외에도 지난해 말, 서울 잠원동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 중인 B, C씨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당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B, C씨는 지난 2016년 9월 자신들과 동업을 하는 조건으로 계은숙에게 650만 원을 건넸으나, 동업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많은 손실을 주었다며 그녀를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계은숙의 소재가 불분명해 해당 사건은 검찰로부터 이달 중순 기소중지(시한부기소중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C씨는 “계은숙이 연예인 유명세를 이용해 영세업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행태를 두고볼 수 없어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은숙은 1980년대 일본으로 건너가 엔카 가수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인기를 얻었다. 대한민국 가수로는 최초로 NHK ‘홍백가합전’에 7년 연속 출연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온 이후 마약과 각종 사기사건에 연루되며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방송 출연 모습, 고소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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