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세간의 관심이 두려웠던 것일까. 빅뱅의 탑(최승현)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본인의 입으로 전하는 공식 사과는 없었다.
서울경찰청악대(경찰악대) 측에 따르면 탑은 2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 내에 있는 자신의 근무지 경찰악대로 복귀했다.
규정에 따르면 복귀 시간은 오후 6시. 취재진의 대기를 염려한 것일까. 탑은 예상 보다 일찍 복귀했고, 정문 입구로 등장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포토존을 만들고 탑을 기다렸다. 하지만 수 시간이 지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경찰악대 측 관계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기다려도 탑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의 처분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논하겠다. 그동안 탑의 모든 영외활동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입대한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20대 초반 여성인 가수 연습생 A씨와 대마초를 세 차례 피운 혐의다. 탑은 경찰 조사에서 “전자담배인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수사는 4월 한 제보자로부터 시작됐다. 연습생 A씨가 먼저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탑의 이름이 언급됐다. 곧바로 탑을 소환한 강남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 검사를 의뢰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4월 말 조사를 끝내고 탑에게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현재 검찰 조사 역시 끝났고, 탑은 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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