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칸영화제 트로피 거머쥘까.
25일 오후 7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21편 경쟁작에 대한 수상 결과가 발표된다.
영화제 기간 내내 극찬을 받으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기생충’의 수상 여부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기생충’이 칸영화제 트로피를 거머쥘 경우 한국영화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의 각본상 이후 9년 만에 칸 본상을 수상하게 된다.
칸영화제는 수상이 유력한 작품의 경우 당일 오전 11시께, 늦어도 오후 2~3시께는 폐막식에 참석해 달라고 귀띔해주는 것이 관례다. 수상 분야까지 자세히 알려주진 않지만, 참석 요청을 받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영화제 측의 연락이 없다면 사실상 수상 실패로 봐도 무방하다.
박찬욱 감독은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62회 칸영화제 때에도 송강호와 파리 여행 도중 폐막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급히 입국한 바 있다.
봉준호 감독 역시 폐막식까지 칸영화제에 남아 있다. 송강호는 당초 23일 ‘기생충’ 배우들과 함께 한국으로 출국하려 했으나, 계획을 바꿔 폐막식까지 칸에 머물고 있다. ‘기생충’ 공식상영 이후 쏟아진 극찬에 수상 기대감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과연 ‘기생충’은 반가운 수상 낭보를 전할 수 있을까. 칸영화제에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뜨겁게 집중되고 있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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