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궁합'(홍창표 감독)이 흥행 청신호를 켰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궁합’은 개봉 첫날인 지난달 28일 17만5024명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관상'(900만 명) 제작진의 역학 3부작 중 하나다.
이로써 ‘궁합’은 개봉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던 마블 ‘블랙 팬서’를 꺾고, 극장가 새 바람을 일으켰다.
‘궁합’은 지난 2015년 12월 크랭크업한 후 2년 가까이 개봉일을 확정하지 못해 우려를 낳았던 바. 하지만 개봉 첫날 흥행 정상으로 출발하며 우려를 기우로 바꿨다.
여기엔 이승기, 심은경, 연우진, 최우식, 조복래 등 배우들의 개성 강한 연기와 볼거리 충만한 미쟝센, 유쾌한 이야기가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문화의 날, 개봉 첫날임을 감안했을 때는 다소 아쉬운 관객수다. 2위인 ‘리틀 포레스트'(13만1337명)과의 격차도 적다. 우려를 딛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궁합’이 과연 개봉 첫주말 차트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궁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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