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역시 김명민이다. ‘연기본좌’로 불리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김명민이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역시 대체불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는 A 송현철(김명민)의 몸에 들어간 B 송현철(고창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A 송현철은 차갑고 냉철한 인물. 반면 B 송현철은 따뜻하고 다정한, 때로는 어수룩한 모습을 보이는 남자다.
A 송현철의 몸에 들어간 B 송현철은 어설펐다. A 송현철과 말투부터 표정, 눈빛까지 달랐다. 냉철한 A 송현철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날카로운 A 송현철의 외모에서 B 송현철의 모습이 묻어났다. 그런 모습에 A 송현철의 가족들은 적응하지 못했다.
시청자들 역시 달라진 송현철의 모습에 놀랐다. 배우 김명민의 연기가 만들어낸 변화. 김명민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한 순간이었다.
차갑고 딱딱했던 A 송현철. 하지만 영혼이 바뀐 뒤로는 A 송현철의 모습에서 B 송현철의 모습이 묻어났다. 김명민은 연기력으로 이런 전개를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것이다.
김명민이 아니었으면 상상할 수 없는 1인 2역. 김명민의 연기가 곧 기적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우리가 만난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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