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2018년은 유독 젊은 해외 뮤지션이 세상을 떠나 팬들의 가슴을 적셨다. 얼마 전까지 동료들의 죽음을 애도하던 래퍼 맥 밀러는 알았을까, 자신의 죽음을.
세계적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전 남자친구로도 유명한 맥 밀러. 그가 26세의 젊은 나이에 숨졌다. 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맥 밀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르난도밸리 자택에서 숨진 채 친구에 의해 발견됐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맥 밀러는 이미 사망한 상태.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알려졌다. 맥 밀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찬스 더 래퍼, 디 인터넷, 키드밀리 등 힙합신들의 애도가 물결쳤다.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맥 밀러의 정규 5집 ‘스위밍’은 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스웨덴 출신 천재 DJ 아비치는(28) 지난 4월 20일 하늘의 별이 돼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비치는 오만 무스카트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자살로 암시된다. 장례식은 두 달 뒤인 6월 스톡홀름 남부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구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아비치는 EDM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을 들었다. EDM과 서정성을 결합시켜 ‘팝 이노베이터’로 불렸다. 더 체인스모커스는 올해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자신이 받은 상을 아비치에게 바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아비치의 사망으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6월. 두 명의 래퍼가 연이어 사망해 미국 힙합신에 충격을 안겼다. XXTentacion(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20)과 지미 워포(21)가 그 주인공. 두 사람 모두 총에 맞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은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오토바이를 구매하려 대리점을 방문한 뒤 자신의 차를 타고 떠나려던 중 총에 맞았다. 지갑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지미 워포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차로 이동 중 총에 맞았다. 병원으로 곧장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다.
두 명의 젊은 래퍼를 잃은 미국 힙합계는 슬픔에 잠겼다. 카니예 웨스트, 타이, 위즈 칼리파, 고인이 된 맥 밀러 등이 SNS를 통해 이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플로리다 출신 래퍼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 2016년 ‘Look at Me’로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뮤지션이다. 지미 워포는 지난 2016년 발표한 뮤직비디오 ‘Elm street’로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 래퍼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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