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배우 신성록과 고원희가 ‘퍼퓸’으로 생애 첫 로코 주연에 도전한다.
3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S2 ‘퍼퓸(최현옥 극본, 김상휘 유관모 연출)’ 제작발표회에 김상휘 PD와 배우 신성록, 고원희, 차예련, 하재숙, 김민규가 참석했다.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신성록은 극 중 천재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를 연기한다. 서이도는 세균 공포증, 환 공포증 등 총 52종의 공포증과 호두, 땅콩버터, 간장게장 등 총 35종의 알레르기가 있는 예민하고 까칠한 인물이다.
‘퍼퓸’으로 첫 로코 주연에 도전하는 신성록은 “드디어 로코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진작 이런 역할을 했었어야 되는데 싶을 정도로 저와 잘 맞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연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제가 재미있을 거라는 확신을 느꼈어도 다른 분들이 보셨을 때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퍼퓸’을 좋아해주실 거라고 감히 생각해본다”며 첫 로코 주연에 대한 부담감과 자신감을 함께 표현했다.
이에 차예련은 “성록 오빠가 맡은 역할이 비중이 크고 혼자서 할 일이 많은데 굉장히 잘해주고 계신다. ‘퍼퓸’은 오빠가 없으면 안 되는 드라마”라며 눈에 띄는 신성록의 존재감에 대해 언급했다.
SBS ‘별에서 온 그대’, ‘황후의 품격’ 등을 통해 살의를 품은 악역 혹은 강렬한 인상의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신성록이기에 그가 선보일 로코 연기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고원희는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민예린 역을 맡았다. 민예린은 모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이자 서이도와 윤민석(김민규)을 갖고 노는 희대의 악녀다.
신성록과 마찬가지로 고원희 역시 ‘퍼퓸’으로 첫 로코 주연 자리를 꿰찼다. ‘퍼퓸’은 고원희의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이기도 해 그 의미가 남다를 터.
고원희는 “모든 걸 내려놓고 민예린을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욕심이 났다”며 로코 연기는 물론 코믹 연기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고원희가 지난해 방송된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자연스럽고 유쾌한 코믹함으로 큰 웃음을 줬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김상휘 PD는 “서이도는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그 연기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보니 신성록 씨가 떠올랐다. 고원희 씨 같은 경우엔 KBS2 ‘최강 배달꾼’에서 처음 봤다. 코미디 감각이 탁월하더라. 두 사람의 호흡도 잘 맞는다”며 완성된 배우 라인업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PD와 배우들이 모두 입을 모아 “새롭고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말한 ‘퍼퓸’. ‘새로운 조합’ 신성록과 고원희가 ‘로코 새내기’라는 수식어를 넘어 ‘인생작’을 완성할 수 있을까. ‘퍼퓸’을 향한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신성록과 고원희의 생애 첫 로코 드라마 ‘퍼퓸’은 3일 오후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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