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김남길 김아중 주연의 ‘명불허전’이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비밀의 숲’ 빈자리를 꽉 채울 수 있을까.
12일 tvN 새 토일드라마 ‘명불허전’(김은희 극본, 홍종찬 연출)이 첫 방송된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김남길)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김아중)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이다.
특히 ‘명불허전’은 인기리에 종영한 ‘비밀의 숲’ 후속으로 방송된다. 호평부터 시청률까지 다 잡은 ‘비밀의 숲’의 바통을 이어 받기에 ‘명불허전’은 부담감이 클 터.
그럼에도 ‘명불허전’을 봐야할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 김남길과 김아중은 ‘명불허전’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김남길은 한의사를 찾아가 기본적인 침술을 익혔고, 김아중은 흉부외과 수술까지 참관한 것. 두 사람이 연기를 위해 공을 들인 만큼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능청스러운 김남길과 까칠한 미모의 여의사 김아중의 극과 극 캐릭터 역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400년의 시간을 뛰어 조선과 서울을 넘나들며 펼치는 에피소드 역시 흥미롭다.
다만, 타임슬립 소재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관련 작품이 쏟아지면서, 식상한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 이에 대해 홍종찬 PD는 “실존 인물 허임이 400년 후 현대에 떨어진다는 이 상상력이 즐거웠다. 현대에서 벌어질 일들, 의원이 의사를 만났을 때,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 등 성장 포인트들이 있다. 타임슬립이지만 차별점이 분명 있다”고 강조했다.
과연 ‘명불허전’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 tvN 드라마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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