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조민기에 이어 조재현까지 과거의 악행이 세상에 드러났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딸과 함께하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함께 출연했던 바. ‘딸 바보’ 아빠들의 민낯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민기 조재현은 지난 2015년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 ‘아빠를 부탁해’는 중년 아빠와 딸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리얼 프로그램. 조민기는 해외 유학 중인 딸과 함께하는 방학을, 조재현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겠다는 딸과의 추억을 프로그램으로 공유했다.
주로 부녀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았던 프로그램이기에 딸뿐 아니라 아들, 아내 등 다른 가족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 속 조민기 조재현은 그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아빠. 함께하는 시간이 더해질수록 가까워지는 부녀의 모습에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의 성 추문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지속해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초반 억울함을 피력하던 조민기는 학생들의 폭로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조민기 성추행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
조재현은 한 배우가 그의 프로필을 게재하고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했다. 조재현 측은 계속 입장을 정리 중인 상황. 오늘(24일) 중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만큼 그의 입에 모두의 관심이 쏠려있다.
딸에게 한없이 다정했던 아빠. 마치 연인인 듯 딸을 대하던 조민기와 연기 활동으로 인해 어색했던 딸과 거리를 좁혀가던 조재현의 ‘아빠를 부탁해’ 속 모습을 대중은 기억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의 또 다른 모습에 대중은 더 큰 분노를 느낀다. 이들의 성 추문은 어떤 결말을 맺을까.
‘아빠를 부탁해’가 시청자에게 남긴 아름다운 기억은 결국 이들의 추문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BS ‘아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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