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드디어 돌아왔다. 진수완 작가는 ‘시카고 타자기’로 명작 신화를 한 번 더 쓸 수 있을까.
7일 첫 방송될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진수완 극본, 김철규 연출)는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낭만적인 미스터리와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시카고 타자기’는 진수완 작가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진수완 작가는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등 명작을 집필했기 때문. 이에 따라 캐스팅부터 요란했다.
진수완 작가와 손잡은 영광의 주인공은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등이다. 극중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 역은 유아인이,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 작가 유진오 역은 고경표가, 한 때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문인 덕후 전설 역은 임수정이 각각 맡았다.
배우들도 진수완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임수정은 “‘시카고 타자기’ 각본을 처음 본 순간 출연하고 싶어졌다. 새롭고 흥미로웠다. 첫 눈에 반했다”고 알렸고, 곽시양은 “‘시카고 타자기’ 대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진짜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색다른 소재를 감각적으로 집필해내는 진수완 작가는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 타자기를 매력적으로 그려낼 전망. 여기에 1930년대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들이 현생에 환생한다는 설정까지 더하며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카고 타자기’는 복합 장르물. 이에 대해 김철규 PD는 “초반은 경쾌하고 코믹하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진지해진다. 짙은 감성의 멜로와 경성시대에 조국을 빼앗길 울분과 가슴 아픈 사랑, 그리고 독립투사들의 처절한 동지애가 포진되어 있다. 다양한 감정들의 종합선물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진수완 작가는 ‘시카고 타자기’로 흥행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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